수십 년간 척추 수술의 정석은 "뼈를 깎아 신경 가는 길을 넓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뼈를 제거할수록 척추는 불안정해지고, 허리 근육은 손상되며, 합병증 위험도 함께 올라갑니다. 이대영 병원장이 세계 최초로 정립한 NOLD는 뼈는 보존하면서 황색인대(ligamentum flavum)만 정확히 제거해 신경 압박을 해결하는 새로운 수술 원리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이나 디스크 탈출로 신경이 눌릴 때, 전통적인 치료는 "뼈를 일부 제거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Total laminectomy, hemilaminectomy, laminotomy, 그리고 가장 널리 쓰이는 ULBD(편측 접근 양측 감압)까지, 모든 방식은 공통적으로 척추뼈(lamina)의 일부를 잘라 수술 도구가 들어갈 길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뼈 제거량이 많아질수록 척추의 후방 안정 구조(spinous process, interspinous ligament, facet capsule)가 함께 약해지고, 수술 중 뼈에서 피가 새어 시야가 흐려지며, 회전근육(rotator muscles)이 lamina에 부착되기 때문에 뼈를 깎는 순간 근육도 함께 손상됩니다.
"Extensive laminectomy … often involves significant soft tissue dissection, which can lead to complications such as paraspinal muscle atrophy, fatty degeneration, and postsurgical syndrome." — Gille et al., Spine (2007), cited in Lee et al., ASJ 2024
특히 고령 환자일수록 이 위험은 더 커집니다. 뼈 제거 후 생기는 의원성 불안정성(iatrogenic instability), facet 관절의 피로 골절, 척추전방전위증 진행은 수술 후 몇 년이 지나서야 문제가 되고, 결국 유합술(fusion surgery)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됩니다.
2023년부터 새길병원에서 임상 축적이 시작된 NOLD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이라는 하드웨어 발전에 커브드 큐렛(curved curette)을 주도구로 삼는 기술 전환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감압 원리입니다.
NLBD는 척추관 중앙의 협착을, NFFD는 신경이 빠져나가는 추간공(foramen)의 협착을 다룹니다. 두 수술은 도구(커브드 큐렛), 접근 개념(layer 사이로 들어가기), 원칙(뼈 보존·인대 제거)을 공유하므로 함께 묶어 NOLD라는 통합 철학으로 정립했습니다.
Nonlaminotomy Bilateral Decompression — 척추관 중앙부에 신경이 눌려 다리 저림·파행이 생기는 협착증을 치료하는 기법입니다. 양측 감압을 한 군데 진입으로 끝내되, 뼈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핵심 아이디어는 단순합니다. 척추뼈 사이의 자연 공간(interlaminar space)으로 내시경과 큐렛을 통과시켜, 두꺼워진 황색인대를 9군데 체크포인트 순서로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도구를 Kerrison rongeur에서 커브드 큐렛으로 바꿨습니다. 큐렛의 작은 끝은 좁은 interlaminar space로 들어갈 수 있고, 둥근 뒷면은 신경 손상 위험을 낮춥니다. 시야 확보를 위해 portal을 스위칭하며, 양손 모두 주도구를 다룰 수 있는 숙련도가 필요합니다.
9체크포인트는 협착 부위를 빠짐없이 감압했는지 확인하는 지도 역할을 합니다. 동측 4개(1–4), 중앙 1개(5), 반대측 4개(6–9)로 좌우 대칭 구조입니다.
Non-Facetectomy Foraminal Decompression — 신경이 척추관에서 빠져나가는 추간공(foramen)의 협착, 또는 추간공 바깥(extraforaminal) 디스크 탈출을 다룹니다. 기존 기법은 facet 관절 돌기를 일부 잘라내야 했지만, NFFD는 accessory process를 랜드마크로 삼아 이것을 피합니다.
핵심 랜드마크는 accessory process입니다. 횡돌기에서 돌출된 작은 뼈인데, 신경근은 이 구조보다 더 깊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표면부의 연부조직을 안전하게 박리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됩니다.
도구는 NLBD와 마찬가지로 커브드 큐렛. 세 번의 동작 — "회전(rotation), 쓸어내기(sweeping), 벗겨내기(peel-off)" — 로 황색인대를 한 장씩 떨어뜨려 "turn-down"시킵니다.
기존의 microscopic tubular 수술이나 uniportal endoscopy는 routinely lateral isthmus 혹은 SAP 끝을 제거해야 했습니다. NFFD는 이 관습 자체를 없앴습니다.
pedicle's inferior wall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논문에 기술된 NOLD의 5가지 구조적 장점입니다. 모두 "뼈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논문에서도 명확히 밝히듯, NOLD로는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에게 가장 좋은 수술을 제공하려면 "이건 NOLD로 가능"과 "이건 기존 방식이 낫다"를 정직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구분은 Lee et al., Asian Spine Journal 2024(18:6), 2025(19:2) 논문의 Limitations section을 근거로 합니다.
NOLD는 마케팅 용어가 아닌, 국제 peer-reviewed 학술지에 게재된 검증된 수술법입니다. 두 편의 Technical Note가 각각 NLBD와 NFFD를 정식 발표했습니다.
Lee et al. (2024) 논문에 수록된 대표 증례입니다. NLBD와 NFFD를 동시에 시행한 고령 환자의 1년 추시 결과입니다.
이 증례는 ASJ 2024 Technical Note에 수록된 대표 사례이며, 실제 결과는 환자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MRI·CT 영상을 기반으로 NOLD 수술의 적응 여부, 예상 경과, 한계점까지 솔직하게 안내드립니다. 타 병원에서 "유합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면 특히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